경북대학교 웹진 VOL.238 -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KNU동문

vol238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의학 연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 대학에는 교수가 된 우리 대학 정현준 동문이 있다. “지금까지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연구 분야의 확장에 기여하고, 독립적으로 연구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기회를 가진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라는 정현준 동문의 임용 소감에서 연구하는 분야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는, 정현준 동문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메릴랜드(Maryland) 주 볼티모어(Baltimore) 시에 위치한 미국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다. 세계 최고의 의과대학을 보유한 미국 최상위권 명문대이며, 가장 많은 논문이 인용된 대학으로 2017년까지 이 대학 출신 교수나 졸업생의 노벨상 수상자는 39명이나 된다. 정현준 동문은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신장의 기능 및 질병 기작에 대해 꾸준히 연구 중이다.
우리 대학 미생물학과에서 학, 석사과정을 마친 정현준 동문은 우리 대학 의학과에서 박사과정,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 후 연수(Postdoctoral fellow)를 거쳐 현재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재직 중이다. 정현준 동문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시스템 생물학(Systems Biology) 및 컴퓨터 생물학(Computational Biology)을 이용한 수분 및 전해질 조절 이상과 관련한 신장 질환의 발병 기작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다양한 최신 실험 기법을 활용한 실험 중심의 접근 방법과 컴퓨터 생물학적 연구 기법을 통해 다각도의 시각으로 신장 기능을 연구하고, 그와 관련한 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정현준 동문이 처음부터 의과대학에 진학한 것은 아니었다. 어릴 적 꿈이었던 과학자가 되기 위해 우리 대학 기초과학부에 입학했던 정현준 동문은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 등 학부 시절에는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냈다.
정현준 동문이 현재의 전공 분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박사과정 및 박사 후 과정에서 만난 두 분의 멘토 덕분이었다. 정현준 동문은 박사과정 당시 지도 교수이자 신장의 수분 및 전해질 조절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우리 대학의 권태환 교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신장은 우리 몸의 수분 및 전해질의 선택적 재흡수 또는 배출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몸속의 여러 장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호르몬 등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리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게 조절되는 장기이다. 권태환 교수는 신장에 대해 수많은 논문과 여러 저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었고, 이러한 권태환 교수의 모습에서 정현준 동문은 연구 활동을 진행하는 데에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함을 배웠다.
박사과정 후 미국 국립보건원의 Mark Knepper 박사와의 만남 역시 정현준 동문에게 또 다른 행운이었다. Mark Knepper 박사는 신장 생리학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 그룹을 이끌면서 500여 편의 논문을 쓰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데, 정현준 동문은 그와 함께 여러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연구자로서의 자세와 동료 연구자를 대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두 멘토의 가르침은 정현준 동문이 훌륭한 연구자로 나아가는 데에 초석이 되었다.

결과만 본다면 정현준 동문의 생활은 탄탄대로일 거 같지만, 그 또한 남모를 고민과 걱정에 빠진 적도 있었다. “미국 국립보건원으로 박사 후 연수를 결정하였을 때, 호기심도 있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현준 동문은 불안 속에서도 다른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좌절할 수 있는 상황을 오히려 성장의 계기로 삼은 것이다. “그곳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다른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는데, 제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과학자라는 제 꿈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꼈습니다.”
정현준 동문은 우리 대학 후배들, 특히 연구 활동에 집중하는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한마디를 던지기도 하였다. “제가 대학 생활 때 그랬던 것처럼, 후배 여러분들도 현재의 생활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으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특히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연구자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은 제가 했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지만,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긍정적 자세로 현재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9년 존스홉킨스대학의 의학과 교수가 된 정현준 동문은 이제 독립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정현준 동문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석, 박사 과정이 그의 연구 인생 시즌 1이라고 한다면, 이제 연구 인생 시즌 2가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연구로 다시 만날 정현준 동문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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