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웹진 VOL.243 - 32년간의 IT 관련 기술과 노하우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수장이 되다

KNU동문

vol243

32년간의 IT 관련 기술과 노하우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수장이 되다

“‘인생은 폭풍우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노력만은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강동석 동문은 인생의 폭풍우 같은 나날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고,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선도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의 최고책임자가 되었다. 강동석 동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되어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여러 힘든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정부, 신뢰와 편리함을 전하다

 강동석 동문은 2020년 3월 2일부로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제2대 원장에 취임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세계 최초의 정부 전용 데이터센터로 45개 부처의 4만 5천여 정보자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가정보시스템관리 등 기관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국민에게 정부24, 홈택스, 우체국쇼핑몰 등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정부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의 통합 구축과 운영, 정보보호, 사이버 보안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책임운영기관이란 전문적 성과관리를 위해 책임운영기관의 장에서 행·재정적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 운영 성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도록 하는 행정기관을 말하며, 20년 6월 현재 조사연구형, 교육훈련형, 문화형, 의료형, 시설관리형 등 각 유형별 52개 책임운영기관 운영 중

 강동석 동문은 미국의 주요 디지털 기업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e)의 시가총액이 우리나라 GDP를 뛰어넘은 사실을 언급하며 디지털기술 기반 국가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최첨단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해 디지털 정부혁신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스로 찾고 스스로 배우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IT 정책 관련 분야를 다루는 곳으로 강동석 동문의 대학 전공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는 첫 직장이었던 대우통신연구소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당시 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국산주전산기’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강동석 동문이 맡은 업무는 OS(운영체제) 개발이었다. 그러나 전자공학부에서 공업전자를 전공한 그에게 C언어 프로그래밍, UNIX 등은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생소한 것들이었고, 당시 OS를 처음 접해봤던 강동석 동문은 선배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질문하며 공부하듯이 업무를 해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OS 전문가가 되어 있었고 이때 업무를 통해서도 자기를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강동석 동문은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지식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은 자신도 모르게 개인의 역량을 키워주고 있으며, 조금만 더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 말을 후배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며 절대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 온 강동석 동문이기에 지금의 위치가 더욱 당당하고 빛나 보이는 게 아닐까.

이번 생은 처음이라

 코로나 19로 무거운 사회 분위기가 형성된 시기일수록 ‘근본과 기본’이 되는 것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으로서는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생각하여 안정적인 디지털 정부 시스템운영 및 사이버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개인적으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기본으로 꼽으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자신이 가진 IT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국가에 기여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강동석 동문에게 있어 경북대학교에 입학하던 첫날처럼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한 해이다. 30여 년간 연구원, 단장, 본부장 등 다양한 역할 변화를 경험해 왔지만, 소위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공직자로서 국가의 IT 정책을 수행하는 일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1982년 전자공학부에 입학하고, 행정안전부 소속의 기관장이 되어 공직자가 되기까지 이번 생에 처음인 경험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후배들도 앞으로 이번 생에 처음이자 다양한 경험을 맞이하게 될 사람들이라며 조언의 말을 건넸다. “대학 졸업과 취업이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느 직업을 선택하게 되던 그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한 시간과 경험이 쌓이다 보면, 사회에 필요한 인물이 되고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겁니다. 자기 분야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 저는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석 동문은 졸업 후 가족처럼 따뜻하게 서로를 챙겨 주는 동문들로 인해 경북대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더 커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역시 지금은 수많은 후배와 경북대학교의 자부심을 드높여주는 든든한 동문이 되었다. 끊임없는 열정으로 달려온 강동석 동문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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