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웹진 VOL.228 - 에너지공학부

동아리·학과 탐방

vol228

에너지공학부

최근 심각해지는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는 공업 분야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에너지가 없어진다면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해보자. 갑자기 전기가 끊기고, 모든 교통수단은 마비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에너지’에 대해 연구하는 공학도들이 있다. 바로 에너지공학부 학생들이다. 이번 호 웹진에서는 공과대학 에너지공학부를 살펴보도록 하자.

 에너지공학부는 2011년도에 개설된 신생과이다. 특이한 점은 학부임에도 불구하고 학년 당 30여명의 정원으로 구성된 공과대학 내에서 가장 학생 수가 적은 학부라는 것이다. 에너지공학은 전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생산과 가공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인데, 우리 대학 에너지공학부는 2학년 2학기부터 신재생에너지전공과 에너지변환전공으로 분리되어 3학년부터 세부 전공과목에 대한 강의를 듣게 된다.
 신재생에너지전공은 신소재 재료와 화학, 그리고 원자력에너지를 연구하고 태양광과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학습한다. 신재생에너지란 화석과 원자력을 이용하는 기존의 에너지를 대체할만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이다. 에너지변환전공은 전기와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두고, 전기에너지가 어떻게 변환되어 우리의 생활에 쓰이는지를 배운다. 이 전공에서 주로 다루는 에너지 변환기술이란 전기 에너지의 형태를 활용하여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하는 기술이며 발전기 뿐 아니라 전기차와 연료전지 등 그 활용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이다. 지금은 국내 에너지 시장이 작아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기술 개발이 더욱 이루어진다면 향후 시장의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과로 나누어지기 이전에는 공대생으로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물리와 화학에 대해 학습하며 기초를 다진다. 예를 들어 원자로가 어떠한 변인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분출하는지를 배운다면 그러한 과정 속에서 필요한 수식과 변환 과정에 대해 스스로 탐구해본다. 신재생에너지전공에서는 ‘방사선공학개론’, ‘에너지재료공학’ 등을 공부하는데 이는 신소재공학부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에너지변환전공에서는 ‘전자회로’, ‘전기기계’ 같은 과목을 배우는데 이러한 전공수업은 우리 대학 전기공학과와 커리큘럼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화학공학, 전자공학적인 측면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공학 자체는 복합적인 학문으로, 수소 엔진이나 태양전지 그리고 원자력 등의 에너지들을 어떻게 변환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해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공학의 전반적인 측면을 학습해야 한다. 그렇기에 공과대학에서 유일하게 abeek이 없는 학과로, 에너지공학부 학생들은 자유롭게 타 학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인원이 적은 소수 과이고 학과로 나누어지더라도 2학년까지 같은 수업을 듣기 때문에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학과 동아리가 무려 4개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자. 현재 에너지공학부에서는 ‘풋살동아리’, ‘영어회화동아리’, ‘독서토론소모임’, ‘환경동아리’가 운영되는 중이다. ‘풋살동아리’는 최근에 공대 체육대회인 ‘백마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학과 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영어회화동아리인 ‘에공이의 영’은 에너지공학을 공부하는 중에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개설되었는데,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에도 영어가 나올 만큼 활동에 열성적이다. 독서토론소모임에서는 멤버들이 원하는 책을 스스로 골라 읽고 매주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독서토론소모임 활동이 시작된 이유는 공대생이라면 수학과 물리만 공부할 것 같은 편견을 깨고 머릿속에 인문학적인 요소를 채우자는 마음으로 모였다고 한다. 환경동아리 ‘쓰줍이’는 올해 새로 개설된 동아리이다. 대구지방 환경청의 에코리더 행사에 참가해 11월까지 활동할 예정인데, 축제 기간에는 쓰레기를 줍기 위한 부스를 설치해서 운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6월에는 교내 정수기에 ‘텀블러 사용 권장’ 문구가 포함된 스티커를 부착했다.

(사진 출처. 신유용 학생)

 국내 기업 중 에너지공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업은 많지 않다. 따라서 주로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데, 한화 큐셀이나 한수원으로 취업하기도 하고 원자력 분야로는 한수원이나 원자력 발전소, 방사물폐기처리장 등에 취업할 수 있다.

Q. 에너지공학부 학생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차헌녕 교수님의 ‘회로이론’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일 본격적으로 에너지 변환에 대해 배웠던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회로이론 강의를 수강해보니 이 수업을 위해 제가 이제까지 기초를 다져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기에 감아놓은 코일 원리를 통해 모터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학습한 시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과가 소수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MT에 정말 많은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참여율이 높아서 행사를 진행할 당시에도 힘이 났고 또 참석한 재학생들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MT에서 흥이 많은 우리 학과 학우들이 즉석으로 버스킹을 하고, 춤을 추기도 했어요. 가족 같은 분위기와, 청춘의 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앞으로 에너지공학부에 입학하기를 바라는 입시생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19학번이 될 친구들에게는 수학과 물리, 화학을 탄탄하게 공부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에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했는데, 대학에 들어오니 적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기본 개념을 미리 튼튼하게 학습한다면 대학생활이 한결 수월할 듯합니다. 또한 에너지공학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들어오길 바랍니다. 막연히 이름을 보고 지레짐작해서 학과를 선택한다기보다, 자신의 흥미와 관련이 있는 학과인지 사전에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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