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웹진 VOL.232 - 모든 산업의 서포터즈 기계공학을 만나다

동아리·학과 탐방

vol232

모든 산업의 서포터즈 기계공학을 만나다

기계라고 하면 공장 속 거대한 제조설비나 증기기관차와 같이 거창한 것들만 떠오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보는 자동차,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도 기계에 속한다. 근대화를 선도한 기계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이자 뗄 수 없는 파트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계산업은 전자산업의 스포트라이트에 묻혀 빛을 잃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기계는 그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전자산업을 비롯한 타 산업을 돕고 있다. 이처럼 우리와 언제나 함께 있는 기계! 이러한 기계를 설계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기계공학부를 만나보았다.

 기계공학부는 1968년 설립된 기계공학과와 1993년 신설된 기계설계학과가 1995년에 통합되어 만들어진 학부이다. 4학년 진학할 때 기계공학전공과 기계설계학전공으로 세부전공이 나뉘지만 타 학부처럼 해당 세부전공 내의 전공 수업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유롭게 기계공학전공과 기계설계학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
 기계공학부는 실생활에 필요한 기계의 설계와 생산, 자동차•초고속 열차와 같은 운송수단, 인공위성•로봇•인공장기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해서 배우는 학부이다. 또한 융합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계 관련 전공 이외에도 전자, 컴퓨터, 물리 등의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전공 수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도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 그리고 BK21 사업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면학을 돕고 있다. 그 결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우리 대학의 명실상부한 핵심 학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계공학부는 한 학년당 구성원이 100명이 훨씬 넘을 정도로 인원이 많지만 소수 인원인 과 못지않게 돈독함으로 뭉친 학부이다. 덕분에 동기 및 선후배들과 즐길 수 있는 학과 행사가 많이 있다. 기계공학부 졸업식, 전 학년 MT(봄), 가을 MT, 과 체육대회, 백마제, 대동제, 가요제, 척수 장애인 봉사활동, 졸업페스티벌 등 다채롭게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행사로는 기계공학부 졸업식과 전 학년 MT 그리고 백마제를 뽑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졸업식은 입학식처럼 대강당에서 전공에 상관없이 해당 학생들 모두가 다 함께 참석하여 진행된다. 하지만 기계공학부는 백호관 소강당을 빌려 기계공학부만의 졸업식을 연다. 대강당에서는 수석과 차석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여기서는 졸업생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으로서 졸업을 즐길 수 있다.
 전 학년 MT는 OB라고 불리는 졸업한 고학년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재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가을 MT와는 달리 봄에 진행하는 전 학년 MT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휴학생과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다. 그 덕분에 신입생과 재학생들은 졸업한 선배들에게 회사와 취업, 학교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타 과 등 다른 곳에서는 졸업한 선배들을 이렇게 볼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으니 기계공학부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행사다.
 백마제는 공과 대학 체육대회로, 공대의 가장 큰 행사다. 체육대회 종목은 줄다리기, 계주부터 축구, 농구, 배구, 풋살, 족구, 발야구, 피구 등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게 아주 다양하다. 백마제 당일에는 주로 결승전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선전은 그전부터 계획하고 진행한다. 예선전 기간에는 수업 후에 수시로 모여 연습 하는데, 같이 땀을 흘리며 운동 하다 보면 어색하던 사이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기계공학부에는 사람이 많다 보니 과 동아리도 다양하게 있다. 크게 학술 동아리, 운동 동아리, 춤 동아리로 나뉜다. 특히 5종류인 학술 동아리가 매우 활성화되어있다. 하늘 아래 수 만 가지 다양한 차라는 뜻의 ‘天車많別’은 자작자동차 연구 동아리로,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직접 자동차를 설계, 제작하여 매년 관련 대회에 활발히 참가하는 동아리다. ROBO는 ROBOT의 ‘T’를 열정(Trial)으로 채우자는 의미를 갖고 있는 로봇 제작 동아리다. MIDAS는 Mechanical Industrial Design Analysis Synthesis의 약자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 미다스(Midas)와 철자가 동일하다. MIDAS는 미다스의 손이 모든 것을 귀한 금으로 만들었듯 동아리원들의 손으로 큰 가치를 창출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는 산업디자인 동아리다. 하늘에서 만난 인연이라는 뜻의 천상연은 대구 경북 유일 화학 추진 로켓 동아리다. 항공 우주분야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소형로켓, 모형항공기, 드론 등을 공부하고 있다. MILESTONE은 전공 지식과 취업 정보를 공유하는 동아리다.
 이 밖에도 운동 동아리인 축구 동아리 STOM, 농구 동아리 mech心, 야구 동아리 맥기어스, 배구 동아리 MVP, 춤 동아리인 MAD가 있다.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풀고 취미를 즐기거나 동기 및 선후배들과 우애를 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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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최원석 학생)

공대의 꽃인 만큼 기계공학과는 진로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기계산업 대표주자 로봇, 자동차, 조선, 우주•항공뿐만 아니라 타 분야와 융합하여 전자, 화학, 건설, 발전, 기초 소재 산업의 사기업 및 공기업에 기계공학부 인재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삼성, 현대, SK, 포스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다. 또한 기계공학 및 기계설계학 관련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거나 석박사 및 post doctoral research 과정을 거쳐 기계공학 혹은 기계설계학 교수가 될 수도 있다. 교직이수를 하여 공고의 교사가 되거나 7,9급 기술직 공무원 시험 혹은 5급 기술고시에 도전하여 국가를 위해 일 할 수도 있다.

Q. 우리 대학 기계공학부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과 행사가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규모가 큰 대형 과임에도 불구하고 동기들끼리 끈끈하고 선후배 사이의 교류가 원활한 이유는 바로 동아리 활동과 과 행사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분야로 연계하여 진출하고 취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겠지만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동기 및 선후배들과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Q. 갓 입학한 신입생들 및 우리 대학 기계공학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기계공학부에 오면 좋은 선배들과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옛날의 경직된 기계공학부 이미지를 타파하고자 과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은 저희 과의 장점인 다양한 학술동아리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실질적인 전공 연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대이다 보니 물리 과목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이 많은 것 같은데, 1학년 때 관련 과목을 수강하면서 기초를 잘 다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활 너무 고생하셨고, 저희 학교•학부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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