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U 동문

토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필요에 따라 공장이 건설되기도, 주택이 들어서기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영토가 작은 국가에서 토지의 계획적인 활용은 더없이 중요하다. 이에 국토교통부 산하의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고 있다. 조금 더 세부단위의 기관으로는 도 단위의 개발공사가 있다. 경상북도의 경상북도개발공사는 도 내의 23개 시·군의 효율적인 토지활용을 돕는 중요 기관이다. 이번 호 웹진에서는 20년간 꾸준히 공사를 위해 일한 경상북도개발공사 전무이사 임안식 동문을 만나보았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상북도에서 전액 출자하여 1997년에 설립된 도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경상북도 내 23개 시·군 소재지에 있는 토지를 취득,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공장이 부족한 곳에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공급하고, 주거시설이 필요한 곳에는 주택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를 개발하여 일반인 및 건설업체에 공급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경북도청이전 신도시건설사업, 포항행복주택건립사업, 경북도청신도시 공공임대주택건설사업 등의 다양한 공익성사업을 통해 경북도민 주거안정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지속 개발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만들어가는 것을 경상북도개발공사의 전략과제로 삼고 있다.
 임안식 동문은 올해 3월에 임원추천위원회 심의 등의 임명절차를 거쳐 신임 전무이사로 취임했다. 외부 인사가 아닌 순수 공사출신 인물이 이사에 임명되기는 공사 창립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임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토목공학 박사취득 후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타 기관의 전문기술·설계자문위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어 관련 직무의 전문성과 업무수행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임 동문이 맡게 된 전무이사는 개발공사의 사장을 보좌하여 회사경영전반에 대해 올바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책임을 다하는 자리이다. 임 동문은 전무이사의 업무를 겸손하게 설명했다. “직원들이 타 행정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할 때 대외적으로 풀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신껏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기업의 특성상 ‘공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추구해야하므로, 미래 먹거리 사업발굴과 신규 사업 추진검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영 수익을 통한 지역사회의 환원과 경북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매년 지원대상의 범위와 금액을 확대하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 동문은 많은 공헌활동 중 개발공사만의 특색 있는 활동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개발공사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보유자산을 활용한 ‘텃밭 가꾸기 사업장 제공’이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지역아동센터, 노후가옥,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사의 업과 연계해 도배·장판 교체, 전기공사 등을 통해 매년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텃밭 가꾸기 사업장 제공’을 통해 도청신도시에 거주하는 입주민에게 약 370평 규모의 공사 소유 땅을 입주민이 무료로 사용하도록 제공하여 친환경 작물재배의 공간을 나누어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효문화 확산’을 위해 경북도에서 역점으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개발공사 자체적으로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추억여행’을 매년 2회에 걸쳐서 시행하고 있으며,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테마가 있는 나들이 행사’를 기획 및 시행하여 도민들의 삶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도내의 23개 시·군의 저소득 자녀를 위해 매년 5천만 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임 동문은 달성군 가창에서 나고 자라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9년도에 우리 대학 농업토목공학과에 입학한 이후로 토목공학이라는 한 우물에 전념해왔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유혹과 일탈의 시기가 있었으나 항상 과욕과 지나침을 경계하며 정진해왔습니다.” 임 동문의 대학시절은 당시의 사회적 현실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민주화운동은 물론이고 점점 다가오는 취업의 문제도 있었다. “정말 복잡다단한 시기였습니다. 갈등과 혼란은 계속되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나의 자리를 찾아 그 속에서 긴 호흡으로 세상을 발전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임 동문은 2007년 우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농업토목공학과의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개발공사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출강을 하는 데에는 모교의 후배들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 컸다. 임 동문은 우리 대학에서 강의하며 몇 가지를 느꼈다고 했다. “과거와 다르게 학생들의 뚝심 있는 추진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한 가지를 마음먹으면 대차게 해내는 올곧음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임 동문은 1-10-100-1000-10000법칙을 강조했다. 이 법칙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선행하기, 10번 이상 박장대소하기, 100자 이상 글쓰기, 1000자 이상 읽기, 10000보 이상 걷기를 말한 것이다. 커져가는 숫자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선행과 웃음은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100자 이상 쓰기는 하루를 되돌아보게 한다. 1000자 이상 읽기는 학문이나 사회흐름을 읽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10000보 이상 걷기는 자신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다. 임 동문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이 법칙을 잘 되새기길 바랐다. “건강을 챙기고 내·외면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본적인 것입니다. 부디 많은 학생들이 실천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