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글로벌 리포트 프린트
 
 
대학교에 가면 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외국에서 생활해볼 수 있지 않은가! 교환학생 계획을 항상 품고 살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 2학년의 끝자락이 됐다. 이제 내년이면 3학년이다. 나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휴학 대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내가 선택한 학교는 미국 브리지워터 주립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거의 모든 학교가 영어 수업을 하지만 “영어를 배우려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가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국을 선택했다. 유럽권 학교의 높은 경쟁률에 멈칫했던 건 안 비밀.
미국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 토플성적이 필요했다. 지원 학교에 맞는 토플성적을 얻기 위해 “나도 남들처럼 학원을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 독학을 선택했다.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던 곳은 우리 대학 IWC (International Writing Center)다. 이곳에서 작문 연습을 하며 부족한 실력을 쌓아갔다.
 
 
미국 브리지워터 주립대학교는 ‘브리지워터’라는 작은 마을 안에 위치하지만, 기차 타고 3~40분이면 바로 보스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매력 포인트이다. 이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도 틈만 나면 보스턴에 놀러 갔다. 금요일 수업이 휴강일 때는 뉴욕에 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계획을 짜 놀러 가는 것도 재밌지만, 이 학교의 매력은 교내에서 지원하는 활동에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고 싶은 학생에게 특히 이 학교를 추천한다.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부서, ISS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해 학교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레드삭스 경기 직관, 타깃 쇼핑, 바비큐 파티 등이 있다. 이런 기회로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친해질 뿐만 아니라 브리지워터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나의 경우, 이곳에서 외국 친구들을 알게 되고 친해졌을 때 ‘여기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여기서 참여한 프로그램 생각이 많이 난다. 한국에서 버디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버디들과 얕은 관계에서 끝난 게 아쉬워서 더 그런 걸까. 미국에서는 학교생활만 하니 서로를 더 의지하게 되고 그 결과 두터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

교환학생 생활 중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생활을 하면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이곳에서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살다가 와서 더 행복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교환학생을 갈 학우가 이 글을 본다면, 딱 이 한 마디하고 싶다. “한국에서 할 수 없었던 것들 전부 도전하고 경험해 보고 오세요.”
 

(사진 출처. 이예은 학생)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다녀오고 난 뒤, 영어 말하기 능력이 향상됐다. 파견 전에는 문장을 다 생각해서 구사하느라 한 마디, 한 마디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 이런 미흡한 내 모습에 영어로 이야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제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낯설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언어 장벽을 나 스스로 허물어서 그런 걸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바로 할 수 있게 되면서 누구를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하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솔직히 한 학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한 학기 더 시간이 있었다면 “미국에 와서 알게 된 나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뜻깊었던 교환학생 경험. 나에게 남은 아쉬움을 달래며 이제는 해외 인턴 파견을 위해 나는 오늘도 영어공부를 한다.
 

기사검색

기사검색

커뮤니티

  • 묻고답하기
  • 리포터 ZONE

지난호보기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3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2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1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0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9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