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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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는 봄, 겨울이 되면 뿌연 공기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생활한다. 산업의 발전으로 대기오염은 점점 가속화되고 어쩌면 매일 마스크를 껴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 학생들이 있다. ‘2019 효성이 그린 지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심태박’팀의 심영진, 박민호, 김태훈 학생이다.
 
 졸업을 위한 캡스톤 설계 실험에서 생각했던 친환경적인 주제가 우연히 발견한 ‘효성이 그린’공모전의 주제와 겹치게 되었고, 그렇게 ‘심태박’팀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심태박’팀은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한 뒤,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해 연구했다. 먼저 그들은 마스크 시장에서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고가형 마스크보다는 저가형 마스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고가형 마스크 시장은 이미 너무 발전했기 때문에 저희 같은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저가형 마스크에 집중했고, 성능을 향상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또, 그들은 마스크 내의 필터 중 수정이 가능한 필터에 초점을 두었다. “기존 미세먼지 마스크는 필터가 이중으로 되어있어요. 앞에는 입자를 걸러주는 필터, 뒤에는 화학적으로 정전기적 인력을 이용하여 작동하는 필터가 있는데, 저희는 앞의 필터의 능력을 키웠어요. 인체에 무해한 천연물질인 히알루론산을 앞의 필터에 코팅해서 정화 능력이 기존의 마스크보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어요.”
 
 ‘심태박’팀은 마스크를 만들며 이제껏 배운 많은 전공과목의 내용을 제작 과정에 사용했다. 섬유공학에서 배운 부직포에 대한 수업은 부직포 재질인 마스크 제작에 도움이 됐고, 섬유 처리와 유기화학수업에서 배운 흡착이나 결합에 대한 개념은 마스크의 주요 기술에 적용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고 마스크를 개발하면서, 현재까지 배운 많은 내용들과 헷갈리던 부분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들은 개발한 마스크를 통해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느낀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식이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가격 측면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저희는 4원 정도 비싸진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개당 4원은 많이 비싸진 금액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내리기 위해 다시 연구를 진행했고, 기존 가격보다 0.03원 정도 비싼 마스크를 만들었어요.” 그 외에도 ‘심태박’팀은 아크릴 상자에 펌프로 숨을 넣고 미세먼지 대신 전자담배 연기를 넣어 마스크의 성능을 측정하는 실험 등 수많은 모의실험을 거치며 시장에 신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많은 개발과정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는 우리 대학 재학생들에게 ‘심태박’팀은 무조건적인 연구보다는 학교 교육과정의 설계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설계과목을 별개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공모전에서 직접 써보면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공모전에서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대학생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심태박’팀은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아이디어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모전과 창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심태박’이 하나의 조언이 되길 바라며,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학생들을 학생리포터가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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