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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대자동차 소재품질관리부 소속 김동욱입니다.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금속신소재공학전공 12학번이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수소 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울산본부 소재사업부의 소재품질관리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재’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엔진, 변속기, 새시 등의 부품을 의미합니다. 저희 소재품질관리부는 제품의 기준에 맞춰 꼼꼼하게 합격과 불합격 판정을 하며, 전반적인 공정 품질 개선 및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즉, 생산된 제품들의 출고 결정 권한을 소재품질관리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제품이 출시되면 최적의 공정 방법으로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실제 양산 전 검증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항상 고객들의 안전과 최고의 상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현대자동차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편견입니다. 앞서 제가 근무했던 회사 두 곳과 비교했을 때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근무 시간은 오전 여덟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이며, 부서마다 다르지만 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5시 정각에 ‘칼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선택적 근로제가 도입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져 금요일에는 4시에 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또한 근무 시간을 직접 입력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주 52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회사에서도 근무 시간 엄수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복지제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차량 할인’입니다. 차량 구입 시 근속연수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게 부여되며,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의료비 혜택이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본인 의료비 전액은 물론, 부모, 조부모, 배우자, 배우자의 부모 및 조부모까지도 의료비 혜택을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내에는 병원, 한의원, 약국이 있어 출근에 지장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숙식제공, 셔틀버스, 자녀 학자금, 휴양지, 제휴업체 할인 등 기본적인 복지제도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대다수의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는 공채를 전면 폐지하고, 상시 채용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시 채용의 특별한 점은 공채처럼 몇 배수로 뽑은 후에 무작위로 직무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및 직무별로 소수 인원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적성검사를 생략하고 1차 면접 때 인성검사만 실시하는 것도 또 다른 특별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직접 지원을 하고, 각 부서에서는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경쟁률은 좀 더 오를지 몰라도, 전문성과 의지만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더 유리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한 자격증 공부를 할 때, 학생회 활동과 체육활동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구성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것, 소통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던 저는 모든 구성원들의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식으로 자기소개서에 제 경험을 풀어냈습니다. ‘전공이나 프로젝트 얘기는 하나도 없고, 너무 경험 위주로만 적은 건 아닐까?’라는 주위의 걱정도 많이 들었지만, 남들과 다른 저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어필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최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면접에 임했습니다. 다행히 그 부분을 좋게 봐주셔서 지원했던 다수의 회사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뽑힌 모든 회사들의 면접관들은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씩씩해서 뽑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취업은 시험, 수능과는 다릅니다. 정형화된 점수가 아닌 회사 및 면접관들의 관점에 따라 점수는 달라집니다. 그 누군가가 스펙을 쌓는다고 따라가지 마세요. 요즘은 자격증,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시대입니다.
 
 

(사진출처. 김동욱 동문)

 
 
 취업 준비를 하는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개인마다 걸리는 시간차는 조금씩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의 자리는 어딘가 꼭 마련되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끝으로 면접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이자면, 면접관들도 ‘사람’입니다. 공부 잘하고, 스펙 좋은 사람을 뽑는 거라면 채용은 기계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면접 시 마주하는 면접관이 나라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만의 강점을 잘 녹여 면접관과 소통하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입사 후 잘 적응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진심을 전하세요. 후배들의 합격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