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검색엔진

직업검색엔진 프린트
 안녕하세요. 매일신문 스포츠부 김병훈입니다.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9학번이며 정치외교학을 복수 전공했습니다. 2017년 매일신문 53기 수습기자로 입사한 후 사회부를 거쳐 현재 스포츠부 야구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출입하면서 고교야구 등 아마야구를 같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매 경기 결과를 게임 종료 직후 1000자 내외로 보도하는 것이 기본 업무입니다. 경기 전에는 감독, 경기 후에는 MVP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활약이 계속되는 선수가 있으면 집중 인터뷰를 진행해 기사를 씁니다. 반대로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부진의 이유를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분석 기사를 싣습니다.
 10월 말이 되면 팀당 144경기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이 모두 종료되고, 곧이어 마무리캠프와 교육리그가 시작됩니다. 특히 교육리그에서는 다음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2군 유망주를 집중적으로 취재합니다. 이후 2월 스프링캠프까지의 야구 비활동 기간에는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 선수의 이적을 예상하는 이른바 ‘스토브리그’ 기사를 작성합니다.
 경북고, 대구고, 상원고, 경주고, 포항제철고 등 고교 야구부를 취재하는 것은 야구기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입니다. 주로 각 고교 에이스를 만나 인터뷰 기사를 쓰지만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등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출입 고교가 선전할 경우 프로야구 기사처럼 경기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합니다.
 
 
 ­야구기자는 야구장이 일터입니다. 오후 2시까지 야구장으로 출근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이어 더그아웃에서 감독이 주관하는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후, 기자실로 이동해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경기를 관전합니다. 대개 10시를 전후해 경기가 끝나며 득·실점 과정을 포함한 승패 결과 기사를 출고하면서 하루 일과가 끝납니다.
 ­3~10월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간에는 야구장으로 출퇴근하며 거의 매일 야근이 이어집니다. 11~2월 프로야구 비시즌 기간에는 주로 중·고교 야구부를 취재하고 오후 6시에 퇴근합니다. 외근 중심의 불규칙적 근무환경 탓에 야구기자에겐 강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최근 야구계 화두로 떠오른 세이버매트릭스에 대한 개인적인 공부도 필요합니다.
­ 스포츠부는 타 부서에 비해 해외 출장이 잦습니다. 2월 스프링캠프, 10월 교육리그 등 매년 두 번의 해외 출장은 필수입니다. 또한, 하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3대 국제스포츠 행사도 개최국 현지에서 취재합니다. 야구기자라는 이유로 야구 종목에만 한정해 전문성을 가지면 종합대회에서 타 종목 취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 기자가 되는 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스포츠부가 있는 종합일간지 또는 스포츠 전문매체에 입사하는 것입니다. 다만 종합일간지에서는 스포츠부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부서에 순환 배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스포츠만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싶다면 스포츠 전문매체에 응시해야 합니다.
 종합일간지 채용 과정은 언론사별로 다소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사상식과 논술·작문 능력을 집중 평가하는 필기시험이 전체 당락을 좌우한다는 데 큰 이견이 없습니다. 매일신문을 예로 들면 1차 서류전형-2차 필기시험(시사상식, 논술)-3차 실무평가-4차 실무진 면접-5차 임원 면접으로 수습기자를 선발합니다.
 스포츠 전문매체의 경우 1차 서류전형-2차 면접으로만 구성돼 채용 절차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스포츠 전문매체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응시 기회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매체는 현장 취재가 아닌 소위 ‘내근 취재’로 기사 작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응시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내 언론고시원이 있습니다. 기자, PD 등 언론인을 지망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입실의 문이 항상 열려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18개월가량 있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서로의 논술과 작문을 첨삭하기 때문에 특히 필기전형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저는 방학 때 언론고시원을 벗어나 인턴기자, 시청자 리포터 등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취재 현장을 직접 뛰어 본 경험은 서류전형 통과 가능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이후 실무전형과 면접전형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됐습니다. 최근 다수 언론사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기자를 뽑고 있어 방학이나 휴학 기간에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쓰기를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싶다면 언론아카데미를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언론고시원에 입실하기 전 서울 소재의 한 언론아카데미에서 3개월가량 글쓰기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현직 기자가 강사진이며 언론사 최신 채용 경향부터 취재 현장의 생생한 뒷얘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김병훈 동문)

 
 
 번트 자세로 홈런을 노릴 수 없고 방망이를 일단 휘둘러야 행운의 안타도 나오는 법입니다. 언론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지원자를 선호합니다. 앞으로 마주할 취재 현장은 오늘이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사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기사검색

기사검색

커뮤니티

  • 묻고답하기
  • 리포터 ZONE

지난호보기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1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40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9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7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6
  • 경북대학교 웹진 지난호 VOL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