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학과 탐방

 
농구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버저비터’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버저비터’는 농구에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의 울림과 동시에 득점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농구 경기의 긴박함과 득점의 짜릿함을 모두 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TV 프로그램이나 만화의 제목이 되기도 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버저비터’처럼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농구에 애정이 깊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호 웹진에서는 우리 대학 농구 동아리 맨투맨을 만나보도록 하자.
 
 
 맨투맨은 농구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로 1985년에 정식으로 중앙동아리로 등록되었다. 맨투맨이라는 동아리 이름은 실제 농구의 수비 전술 중 하나인 ‘맨투맨’이라는 용어에서 유래되었다. ‘맨투맨’이라는 전략은 용어 그대로 Man to Man, ‘사람으로부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맨투맨’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만이 동아리 이름에 담겨있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대면하는 것처럼, 이 동아리에서도 한 명, 한 명과의 소통을 통해 동아리 내의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과 사람을 잇는다는 신념을 가진 맨투맨은 그 오랜 전통만큼이나 끈끈한 친목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은 45명이며 남학생뿐만 아니라 여학생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맨투맨은 매주 2번 제 2체육관에서 정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농구를 직접 해보고 기술도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맨투맨의 신입 부원모집은 주로 1년에 2번 시행되는 가두모집 기간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 기간 말고도 맨투맨을 찾아오는 농구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항상 맨투맨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맨투맨은 매주 열심히 연습한 농구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농구 대회에도 정기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먼저 대구지역의 대학교들이 참여하는 대구시장기배 농구대회에 출전하여 2017년도 준우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게다가 전국대학스포츠대회의 예선이라 할 수 있는 금오기(금오공대 주관)쟁탈 농구선수권대회에서 2017년도 3위라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적도 있다. 좋은 성적과 결과물이 체육 관련 동아리에 있어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지만, 맨투맨의 우수한 대회 입상 성적은 농구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부원 간의 단단한 유대관계의 산출이라고 할 수 있다.
 맨투맨의 단단한 친목은 현재 활동하는 부원들뿐만 아니라 높은 기수의 선배들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투맨은 선배들과 후배들 간의 교류를 위해 OBvsYB라는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선배와 후배들이 농구로 시합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순하게 점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농구 시합을 하며 어울림의 장을 만들어 낸다. OB들은 YB를 격려하며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YB들은 그런 가르침을 받으며 OB와 가까워지고 있다. 맨투맨은 딱딱하고 어색한 만남이 아닌 자유롭고 서로 어울리는 만남의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 출처. 임지훈 학생)

 
 
 보통 체육 관련 동아리에 단순히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있다. 게다가 체력적인 요소를 많이 요구하는 동아리인 만큼 여자부원이 많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도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일부의 학생들은 체육 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을 다소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맨투맨은 이런 특징들을 찾아볼 수 없는 동아리이다. 우선 동아리 내의 분위기가 자유롭고 농구와 더불어 견고한 단합을 이루고 있다. 농구에 관심이 많지만 부족한 실력이라 해도 상관없이 모두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원이든, 농구공을 처음 만져보는 부원이든, 그 누구라도 농구에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어 함께 나아가는 것이 맨투맨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한 배려와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으로 맨투맨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동등하게 어울린다는 동아리의 참된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맨투맨은 농구 실력의 향상이 주목표이다. 그러나 맨투맨은 대회 우승과 같은 단순한 목표가 아닌, 그 이상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동아리답게, 누구나 거리낌 없이 참여할 수 있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동아리를 꿈꾸고 있다. 맨투맨은 많은 사람이 농구를 즐기고, 농구를 통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맨투맨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맨투맨 회장님에게 ‘맨투맨’ 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우선 수년간 쌓인 추억의 결정체인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농구에 관한 관심은 많았지만 딱히 농구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여 맨투맨에서 활동하면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노력하니 대회와 같은 실전에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성취감으로 이어지더군요. 그런 성취감과 자신감은 제 대학 생활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맨투맨에서 만난 여러 사람과의 유대관계가 이제는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Q. 맨투맨에 관심이 있는 신입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농구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아무 조건 없이 환영합니다. 맨투맨에 활동하게 되면 생각과 다르게 농구가 조금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저도 이겨내어 회장이 된 것처럼, 서로 북돋아 주고 격려하며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담을 갖지 마시고 농구를 해보고 싶고, 좀 더 알아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맨투맨에 다가와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