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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호 중국 난주대학교 교환학생 다녀온 양우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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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진 작성일 2012/04/30 조회수 9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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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 후 복학한 2010년 2학기, ‘무언가 해내 보겠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중국 난주대학교 교환학생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가족 중 한 분이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기에 평소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컸었고, 학생 때 보다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픈 마음에 주저 없이 지원서를 작성했다.

 

 

 난주대학 수업 커리큘럼은 초급 1, 2, 3 과정, 중급 1, 2과정, 고급 1, 2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 난주대학 국제교류원 선생님과 간단한 면담 후에 반이 정해지며, 보통 자신이 원하는 반에 갈 수 있다. 한국에서 한 단계정도 높은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은 터라 겁 없이 중급 1반을 선택했다. 그러나 터무니없이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 수업을 따라가는 건 불가능했다. 교수님이 말하는 기본적인 단어조차 몰라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뒷전이고 사전 찾기에만 급급했다. 언어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수업에 익숙해졌다.
 난주대학교에는 많은 중앙아시아학생들이 국가장학생으로 유학하고 있는데, 이들은 한 반에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 외에 유럽, 북미, 러시아, 아프리카, 일본, 한국학생들이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의 수업태도는 한국과 사뭇 달랐다. 자발적으로 손들어 의견을 발표하고 교환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 모습에 자극을 받아, 나는 전보다 더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난주대학에 가서 깜짝 놀란 점은 외국인 친구들이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안녕.’ ‘밥 먹었어?’같은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드라마나 한국 가요, 한국 기업, 남북한의 관계, 전쟁 등에도 관심을 표했다. 우리나라에 관련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해주며 자연스레 친구가 되기도 했고, 한국에 대해 소개해 줄 수 있었다. 그들이 가진 ‘판타스틱 코리아’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그곳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대해 잘 가르쳐 주기위해 애썼고, 행동 하나하나에도 신중하게 되었다.
 2011년 4월에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다. 번화가를 걷는데, 갑자기 촬영 팀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간단한 소개와 함께 한국인사로 마친 촬영이 계기가 되어, 중국 감숙성 TV "搜城记"에 출연하게 되었다. 난주의 관광지나 유명한 곳을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인데, 나는 ‘한국 친구들과 알아 본 일본음식’을 주제로 촬영했다. 학교 근처 일식집에서 MC와 함께 한국가수의 춤을 추고, 게임도 하며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쳤다. 내가 한국을 대표하였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사진출처. 양우영 학생)

 

 

 2011년 난주에서의 생활은 25년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말하고 싶다. 1년 동안 중국 난주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 대부분 표준어를 구사하는 난주지방은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선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유학 장소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우즈베키스탄인, 카자흐스탄인과 평소 멀게만 느꼈던 중앙아시아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다른 나라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보다 더 넓은 시야와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이전에는 겁내했던 많은 일들을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담대함이 생겼다.
 지금 난주에 대해 걱정하고 반신반의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않길 바란다. 난주라는 넓은 세상은 보다 많은 것을 당신에게 건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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