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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영국의 Northumbria대학 Newcastle Business School 교환학생 다녀온 신인경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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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소은 작성일 2013/03/28 조회수 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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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후, 한 번쯤은 꼭 외국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어영부영 지내다보니 어느덧 3학년이 됐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기회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국 교환학생을 신청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물론 경제적 부담이 있었지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4년간의 외국 유학은 경제적 부담이 큰 데 반해, 한 학기인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외국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영국은 매우 추웠지만, 내 가슴은 그보다 더 뜨거웠다.

 

 

 노썸브리아대학의 수업은 강의(Lecture)와 세미나(Seminar)로 나눠진다. 강의는 약 100~200명의 학생들이 모여 1시간씩 수업을 듣는 형식이다. 반면, 세미나는 15~20명으로 나뉘어 매주나 격주에 한 번 2시간동안 논문이나 학술 자료를 읽고 내주는 과제를 해오거나 그룹별 과제를 하는 식이다. 나는 많은 과목을 세미나로 들었는데 그 중 한 과목은 별도의 시험 없이 종강 후 1달 안에 ‘당신이 다니는 다국적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음식 사업을 하려 한다. 그 회사의 입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의 위험성과 가능성을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보고 하시오’라는 주제로 마지막 과제(Final Assignment)를 제출해야 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과제라 인터넷을 활용하려 했지만 ‘Google’과 같은 상업적 웹사이트는 허용되지 않았다. 대신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완성해야 했다. 이런 수업 방식이나 과제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저명한 학술 자료를 많이 접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광고론(Advertising Management)이다. 실제 광고 사례를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어 흥미로웠다. 광고론 과목은 마지막 과제 대신 두 개의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했다. 프레젠테이션은 전형적인 발표형식이 아닌 역할극(Role-Playing)이었다. 먼저 두 팀이 한 조가 된다. 한 팀이 광고를 만드는 광고회사를 담당하면 파트너 팀은 광고 제작을 의뢰하는 기업, 즉 클라이언트를 맡아 발표를 진행하고 그 다음 역할을 바꾸어 한 번 더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나는 우연히도 첫 프레젠테이션을 한국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입장에서 광고회사에 광고를 의뢰하는 클라이언트 역할로 시작했다. 내가 속한 팀의 목표는 광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현대자동차의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브리핑하는 것이었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 매출, 시장점유율 등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설명과 함께 현대자동차가 한국의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과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팀워크도 배울 수 있었다. 노썸브리아대학은 팀플레이 후 각 구성원의 기여도를 철저히 조사하고, 동료 평가(Peer Assessment)를 통해 학생들도 서로를 평가할 수 있어 팀워크가 발표의 성패에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학기 도중 런던으로 떠난 광고론 현장 학습(Field Trip)도 빼놓을 수 없다. 런던에 있는 큰 광고 회사를 견학하고, 그 회사에서 일하는 노썸브리아대학 졸업생들에게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1박 2일간 런던 광고계의 현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나는 베트남, 중국, 독일, 프랑스에서 온 기숙사 룸메이트와 주방과 욕실을 나눠썼다. 처음에는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많이 어색했다. 하지만 매주 수요일 각자 나라의 음식을 나눠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카드게임도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다보니 조금씩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수업이 적은 날에는 같이 장을 보러 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유럽학생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주었다. 동양인 친구들과는 문화적 배경이 비슷해서인지 대화가 잘 통했고 정치, 경제, 사회적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때도 많았다. 여러 나라의 룸메이트와 함께 지내다보니 다른 나라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외국대학에서 공부를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면서 다른 언어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다보면 어느새 넓어진 시야로 세상을 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수업과 과제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노썸브리아대학에서의 한 학기. 나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사진출처. 신인경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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