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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호 연변으로 하계 봉사활동 다녀온 ‘희움’팀 박정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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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다연 작성일 2014/08/29 조회수 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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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서 열정과 자유로움을 표출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 중 내가 택한 것은 해외봉사활동이었다. 처음 해외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평소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해외’에서의 봉사는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겨울, 단순히 재미와 열정만으로 지원했던 첫 면접에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뒤 내가 너무 안일했음을 깨달았다. 이후 약 4개월간 외국어 회화는 물론이고 그 나라의 문화까지 철저히 공부했고 2014년 여름, 연변으로 하계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었다.

 

 

 약 2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연변은 생각보다 훨씬 번화한 도시였다. 연변에 가기 전 사전조사를 나름대로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TV 속에서 보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신선한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지낼 숙소는 연변대학교 기숙사였다. 덕분에 대학로 주변에서 그 곳 청춘들의 삶을 보고 또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또 우리는 2주간의 봉사기간동안 주말을 활용한 문화탐방을 통해 백두산 천지와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을 보며 대륙의 거대한 규모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백두산 탐방을 하면서 바라본 북한은 가깝고도 먼 땅이었다. 언젠가 중국이 아닌 북한에서 백두산 땅을 밟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해외에 나갈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음식과 위생이다. 연변은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기 때문에 평소 우리의 입맛과는 달라 고생을 했다. 또한 위생이 좋지 않아 화장실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이용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살아온 환경은 다를지라도 그들이 사는 모습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변에서의 생활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익숙해졌고, 서로 돕고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정감이 갔다.

 

 

 연변에서의 교육봉사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팀, 레크리에이션팀, 과학 실험팀, 태권도팀 의 총 4개 팀으로 나눠져 진행되었다. 수업은 학생들이 시간표대로 찾아 듣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나는 그 중 한국어 교육팀에 속해 학생들에게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 교육도 하고, 붓글씨 쓰기, 명찰 만들기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팀은 소원 팔찌 만들기, 롤링 페이퍼 등의 흥미위주 활동을 했다. 과학 실험팀은 투석기 만들기, 물 로켓 발사 놀이 등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으로, 태권도 팀은 품새 시범과 발차기 연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무예에 대한 전파와 동시에 아이들이 몸으로 뛰며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중간에 연변중학교 학생 수가 갑자기 변동되어 교육 일정이 축소되었다. 일정이 줄어드는 바람에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연변에서의 하루 일정은 두 파트로 나뉘어졌다. 오전에는 노력봉사라 하여 연변 사람들과 함께 개보수 공사나 배수로 공사를 했다. 날씨가 매우 무더웠지만 일손이 부족했던 그곳 사람들을 도와 공사를 했고,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오후에는 교육봉사로 앞서 우리가 준비해간 것들을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연변대학교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중국어 수업을 들었다. 피곤하고 바쁜 일정이었지만 우리의 작은 도움에도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는 그 곳 사람들의 모습에 주어진 시간들을 즐길 수 있었다.

 

 

 

 연변으로 떠나기 전 지도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면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그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지만 연변에 가서 깨달았다. 우리가 준비해간 것들을 그곳 사람들과 함께 하며 서로를 알아갈 때 우리는 큰 행복을 느꼈다. 또 우리가 가진 것들을 대가 없이 베풀었을 때 그들은 우리에게 더 큰 성숙을 가져다주었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새로운 멘티들을 만나 뿌듯했고, 그만큼의 책임감도 생겼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친 우리를 일으켰던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과 따뜻한 마음을 이제는 멀리서 느껴야한다고 생각하니 뭉클하다. ‘희망을 꽃피우다’라는 뜻의 팀 이름인 ‘희움’처럼 우리는 연변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연변의 희망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아이들의 웃음이었고 순수한 마음이었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잠자리에 들 때마다 그 때의 기억에 웃음 짓곤 한다. ‘해외’봉사가 아닌 해외‘봉사’를 통한 진정한 베풂은 두 손 가득 행복을 안겨다 주었다.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은 매 방학 때마다 여행을 가거나 봉사를 한다고 하면 그 시간에 공부를 하라고 하신다. 하지만 나는 늘 ‘공부만 하기는 대학 생활이 너무 아깝지 않냐’고 말한다. 이번 연변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공부 이상의 값비싼 경험을 했다. 물론 스펙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중에 대학 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취업을 위한 형식적인 스펙들만 나열되어 있다면 슬프지 않을까. 가끔은 책상에서 벗어나 사람들 간의 정을 나누고 또 그 안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박정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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