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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호 프랑스의 Ecole de Commerce Europeenn BORDEAUX 교환학생 다녀온 이미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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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성이 작성일 2015/03/01 조회수 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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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기‘는 나에게도 이루고 싶은 꿈들 중 하나였다. 유학, 이민, 워킹홀리데이, 해외취업 등 외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교환학생이라는 경험은 오로지 학생일 때만 가능한 것이기에 일종의 특권처럼 느껴졌다. 어찌 보면 꽤 늦은 시기인 4학년이었던 데다가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고민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인생철학을 떠올리며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프랑스의 여러 지역들 가운데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리옹(Lyon)에 무척 가고 싶었다. 예전에 한번 다녀왔던 곳이기도 했고, 지인이 그 곳에 있어서인지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2지망으로 지원한, 그보다 조금 더 작은 도시인 보르도(Bordeaux)에 있는 학교로 가게 되었다. 보르도는 와인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훌륭한 역사적 건축물이 많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지정되어있다. 도착한지 며칠 만에 나는 보르도의 아름다운 경관에 매료되었고 그곳으로 간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프랑스 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교환학생 기간 동안 머물 집을 구하는 일이었다. 학교에서 따로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자 집을 구해야 했는데, 프랑스는 행정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이방인으로서 집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나는 유학생들의 적응을 도와주는 버디에게 도움을 아주 많이 받았다. 도착 후 집을 구하지 못한 일주일동안 버디의 집에서 함께 머물었고, 그 친구의 가족들까지 발 벗고 나서 도와준 덕분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었다.

 

 

 ECE Bordeaux는 그렇게 큰 학교는 아니지만, 강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다 트램 정거장이 가까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했다. 학기 시작 전 일주일간 진행된 OT에서는 학교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는 물론이고, 와인의 본고장인 만큼 와인 만드는 곳과 와인 박물관 등을 견학하는 와이너리 투어 시간도 있었다. 학기가 시작된 후 대부분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수업도 듣긴 했지만 그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상당 수준의 프랑스어 능력이 필요했기에 어려움을 느꼈다. 한국의 대학과 다른 점들 중 하나는, 수업 시간표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주 수업시간표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통해 확인해야 했다. 또 학기 중 3월 말에서 4월 초에 걸쳐 약 10일 정도의 방학 동안 가까운 스페인을 여행하기도 했다. 이 방학 외에도 페리에(ferie)라고 불리는 공휴일들이 꽤 많아 그 기간에 근교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더 즐거운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서는 친구를 사귀는 일 또한 중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수아레(soiree)라고 부르는 파티를 많이 하는데 그 파티에 자주 참석하면서 친구를 쉽게 사귈 수 있었다. 학교에 한국인은 나 혼자뿐이어서 처음에는 외롭기도 했지만, 먼저 친해지기 위해 다가가니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보르도에서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버디 친구, 교내에서 열린 세계요리대회에 함께 출전하여 우승을 했던 친구, 학기가 마친 후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한 친구 등 잊지 못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다.

 

 

 외국여행을 가서도 한국음식을 찾는 한국인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음식이야말로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해 되도록 그 지역의 음식을 맛보려고 노력했다. 프랑스는 음식문화가 특히 발달한 나라이다. 나는 프랑스 가정식을 많이 먹었는데, 먹을 때 마다 꼭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바게트 빵이었다. 갓 구워낸 바게트 빵의 맛은 일품이었다. 이와 함께 와인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프랑스인들은 와인을 굉장히 즐겨 마시는데, 특히 보르도에서는 동네의 작은 마트만 가도 벽면 가득 와인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와인은 친숙한 술이다. 한국에 있을 때는 와인을 자주 마시지 않았지만, 보르도에 지내는 동안 자연스레 접하며 친구들을 통해 와인에 대한 정보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어떤 와인이든 치즈와 같이 먹으면 참 맛있었고,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 종류를 특히 즐겨 마셨다. 프랑스 음식문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식사를 굉장히 느리게 한다는 것이다. 한 번은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대가족과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었는데, 12시부터 시작된 점심식사가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특별한 날에는 더 오랫동안 식사를 한다는 프랑스의 문화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약 4개월 간 프랑스인들과 어울리며 직접 프랑스를 느껴보니 이전에 책이나 인터넷,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것과는 확실히 달랐다. 또 짧은 시간이라도 직접 현지에 살아보는 것은 여행을 다니는 것과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여행을 하면서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그 나라의 깊숙한 곳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혹시 떠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 출처. 이미선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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