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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호 미국의 GOMarketing으로 해외 인턴십 다녀온 박소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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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가혜 작성일 2015/05/25 조회수 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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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의 성취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즈음 알게 된 미국 인턴십의 기회는 나의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더욱 새롭고 성숙한 ‘나’를 만날 기회를 기대하며 미국으로의 첫 발을 딛게 되었다. 인턴십을 무사히 마친 지금, 나는 분명 예전과는 다른 이상을 품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꿈꾸는 이들을 환영하는 국가, 미국에서의 값진 순간을 모두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해외 인턴십을 고민하게 된 계기는 수동적으로 느껴지는 학업에 지쳐 휴학을 결정하면서였다. 구체적인 목표 없이 반복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것에 질린 나는, 이곳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많은 나라들 중 특히 미국을 고집했던 이유는 나의 전공과 관련이 깊은 IT분야의 강국임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나는 2014년 9월부터 5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Thousand Oaks에 위치한 GoMarketing(당시 GOiMarketing)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개발팀장님을 통해 인턴 업무 시 HTML5와 CSS3의 활용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들의 기초 과정을 익힌 상태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GOiMarketing은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나 역시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주로 HTML, CSS, Javascript, PHP나 WordPress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해 웹사이트를 다루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드림위버’나 ‘WordPress’등의 개발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코드 변경을 통해 기존 웹사이트에서 수정사항을 처리하거나 포토샵으로 디자인하는 업무를 주로 맡아 했다.

 

 


(사진 출처. 박소은 학생)

 인턴십 과정 초반에는 일이 손에 익지 않은 탓에 개발 관련 코드의 이해와 같은 기초적인 업무처리 방법부터 학습해야 했다. 나는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느낌에 하루하루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진정으로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란 무엇인가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전까지 나는 이 분야에서의 일을 진정으로 원한다기보다는 나의 전공이니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뚜렷한 목적과 목표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내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해, ‘오늘’을 의미 없이 보내며 괴로워하는 것은 결국 ‘내일’에 대한 기대 역시 앗아 감을 깨달았고, 이는 내게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갖게 했다.
 나는 이후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모름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을 이겨내고 직장 동료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끊임없이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처리한 업무들을 꼼꼼히 기록하여 배운 지식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곧바로 일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점차 업무가 익숙해지고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는 프로그래밍 업무가 부여될 때마다,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설레어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자유로운 사무실 분위기와 직장 동료들의 격려 역시 큰 힘이 되었다. 부족한 영어실력 탓에 힘들어하던 나를 위로하며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던 동료들의 모습은 아직까지 가슴 속에 따뜻함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나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던 매일의 시간 동안, 나는 나의 전공분야에 대한 진정한 배움의 자세를 가질 수 있었다. 그 전의 정해진 전공수업은 나에게 학문 자체에 대한 관심의 대상이기보다는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한 수단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실전에서 접한 업무들은 내게 색다른 흥미를 주었다. 매일 마주하는 새로운 상황과 다양한 업무들이 주는 신선한 경험은 나를 고양시켰다. 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시절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내게 맞는 분야를 찾아 실력을 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미국에서의 경험이 대학생활 동안 높은 학점 취득에만 연연했던 기존의 내 가치관을 바꾼 것이다.
 또한 다름을 인정하며 나를 존중해주었던 미국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 타인과 나 자신의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위치조차 잘 모르는 한국에서 온 이방인인 나를 기쁘게 맞아준 집 주인 아주머니, 언제든지 편하게 도움을 요청하라던 사장님이 특히나 더 기억에 남는다. 먼 나라에서 만난 상냥한 이들이 알려준 것은 다름 아닌 ‘같이’ 살아감의 미덕이었다.

 

더 이상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목표가 명확한 도전 가운데 얻게 되는 변화는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변의 사소한 변화들 까지 놓치지 말고 기꺼이 즐기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 땅을 밟은 그 옛날의 사람들처럼, 미지의 ‘내일’을 향한 우리들의 곁에 흔들리지 않는 꿈이 있는 한 그 여정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이 부실만큼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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