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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호 배움에 대한 열정, 기회의 문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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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리포터 작성일 2021/03/22 조회수 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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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대만으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의문을 가졌다. 주 전공이 불어불문학과라 당연히 프랑스어권 국가로 갈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대만으로 가야겠다고 결정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2학년 겨울방학 동안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속수무책으로 대학 생활의 절반을 보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방도를 생각하던 중 다른 것을 배우면서 재충전할 시간을 가질 필요성을 느꼈다. 언어를 배우는 것에 늘 흥미를 느꼈기에,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자는 생각이 들어 곧장 중국어 어학과정을 제공하는 학교의 리스트를 찾아보았다. 국제교류처 카페에 올라와 있는 수학 보고서와 귀국보고서를 많이 참고하였다. 추위를 심하게 타는 탓에 ‘따뜻한 날씨의’, ‘한국인이 많지 않은’이라는 기준으로 추려 나가며 결과적으로 대만 국립정치대학교에 지망하였으며 운이 좋게 합격하여 일 년간 지내게 되었다.

 

 

 중국어 어학과정은 다른 영어권, 유럽권 학교들만큼 요구하는 자격증이 많지 않다. 나는 가산점을 얻기 위해 OPIC 시험에 응시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 가산점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을 위해 예상 질문들을 추려 자주 사용되는 영어단어들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본격적인 서류들은 비교적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으며 파견학교에서 버디를 매칭해주어 수강 신청이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점은 버디를 통해 해결하였다.

 주중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중국어 수업을 들었다. 수업 이전이나 이후에 듣고 싶은 강의를 하나 정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매 학기 14~15학점을 이수했다. 여유가 있는 시간표라 시험을 대비하기도 편했고, 대만에서의 생활을 즐기기에도 충분했다. 저녁 시간이 되면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언어 교환을 하거나 친하게 지내던 현지 친구들과 식사를 하곤 했다. 또 매주 수요일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였는데 힙합동아리라 재밌는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도시에 살면서 평소에 별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라고 하면 별을 보았던 날이다. 룸메이트와 당일치기로 ‘이란’으로 근교 여행을 다녀오던 중 즉흥적으로 밤바다를 둘러보자고 제안했다. 해운대, 광안리 같은 모습을 상상했지만, 가로등 하나 없이 바다는커녕 옆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바닷가 기차역에서 나오자마자 망했다는 생각이 들던 찰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쏟아질 듯한 별들을 보았다. 친구와 아스팔트 바닥에 주저앉아 두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며 별만 보고 온 기억이 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별똥별도 보고 소원도 빌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내 공간의 부재’ 혹은 ‘혼자 있는 시간의 부재’이다. 4인실 기숙사를 쓰다 보니 내 개인 공간이 없다는 게 힘들었다. 다행히 2주 정도 지내다 보니 어느 시간대에 방이 비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혼자 방에 있는 시간에는 스피커로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기타를 치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혼자 무작정 발 닿는 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학기 초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터득해 불편한 점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사진 출처. 이정민 학생)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회화라고 생각한다. 현지 언어에 아주 능통하더라도 영어 회화는 필수다. 교환학생은 대부분 교환학생끼리 수업을 듣고 어울리는 경우가 많은데 주된 소통언어는 영어다. 그래서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어울릴 수 있는 친구들이 한정적이게 되고 결국 한국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참사가 일어난다. 기숙사 생활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교환학생과 기숙사 방을 함께 쓰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이 안 되면 기숙사는 단지 잠만 자는 불편한 공간이 된다. 따라서 주변에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친구나 후배들에게 늘 영어 회화를 단단히 준비하고 가기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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