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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호 인도 Christ University에서 ISTM 소속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준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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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성이 작성일 2014/11/26 조회수 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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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인 컴퓨터를 3년 동안 공부해 오면서 실제 기업에서는 배운 것이 어떻게 적용될지가 늘 궁금했다. 특히 수업 중 프로젝트 과제를 하면서 과연 이것을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데 그 고민의 답은 항상 ‘No’였다. 수업은 이론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었고, 실무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인도의 뱅갈로가 IT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그런 인도에서 실무를 경험해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란 생각에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고, 곧이어 새로운 환경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나는 군 전역 후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을 보고, 생김새는 달라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나도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생각은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매일 20분씩 전화로 원어민 선생님과 회화연습을 했고, 기회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몰랐기에 토익 스피킹 등 공인 어학점수를 취득해두었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그렇게 준비하던 나는 인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관한 공지사항을 학과 게시판에서 발견했다. 인도의 Christ University(이하 크라이스트 대학)에서 ‘Web프로그램 테스팅 및 모듈개발’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공고였다. 처음에는 비교적 생소한 국가인 인도보다는 IT쪽으로 더 발달한 미국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인도의 IT산업의 실정과 인턴을 가게 될 ‘뱅갈로’라는 도시에 대해 찾아본 후에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정말 좋은 기회임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
 지원서를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어학성적표, 학점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자기소개서에는 인턴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썼다. 서류 통과 후에는 우리 대학 교수님과 인도 크라이스트 대학 교수님이 함께 참석한 면접 심사가 있었다.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나의 이야기를 하며, 내가 왜 이번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 결과 최종 합격 통지를 받게 되었다. 여름 방학이 시작할 무렵인 지난 6월 16일, 인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0주간의 인도 인턴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프로젝트는 인도에 도착한 다음날부터 곧바로 진행되었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웹 SNS프로젝트였다. 팀은 A,B,C의 총 세 팀으로 구성되었다. A팀은 프로젝트의 기능에 관한 내용을 개발했고, C팀은 웹으로 개발된 프로젝트를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내가 속한 B팀은 프로그램의 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오류사항을 수정하는 일을 담당했다. 나는 웹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어서 일을 마친 후 저녁에는 따로 HTML, CSS, Java Script 등과 같은 이론공부에 매진했다. 만약 한국에서 실제적인 개발경험 없이 이 모든 것들을 공부하려고 했다면 참 어려웠을 것이다. 실무를 겸하면서 공부를 하니 동기부여도 잘되고, 이해에도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 주에는 프로그램에 버그가 없도록 최종 테스트를 했다. 처음과 비교해서 개선되거나 수정된 코드 리스트가 약 300개 정도 나왔다. 10주간의 일정동안 많은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마지막 날인 8월 25일에는 인턴 수료식이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인도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미래에 같은 산업 군에서 같은 일을 하며 다시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덧붙이자면 근무시간은 월요일, 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였다.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여서 근무시간은 생각보다 여유로운 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리빨리’를 외치며 일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것에 반해 인도 사람들은 비교적 여유롭고 가족 중심적이어서 퇴근시간이 되면 눈치 보지 않고 퇴근을 했다. 언젠가 내가 퇴근시간이 지나서도 일을 하자 매니저를 포함한 직원들이 그만하고 돌아가서 ‘Enjoy’하라고 이야기 했다. 이러한 업무 환경이 인도를 IT 강국으로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다.

 

 

 인도의 문화는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다. TV나 영화를 통해서만 보던 인도문화를 직접 체험하니 더욱 신기했다. 손으로 밥을 먹는 것은 사실이었고, 길거리에는 소가 돌아다녔다. 종교색이 짙은 나라인 만큼 각기 다양한 신들을 믿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 도시 내에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등의 여러 사원들이 곳곳에 위치해있었다. 매일 새벽 4시에는 이슬람교도들의 기도가 있어서 온 동네에 무슬림 의식 노래가 울려 퍼진다. 이슬람교도가 아닌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거슬릴 만도한데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다. 서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다. 인도의 대학생들은 시험을 치기 전 자기가 믿는 신에게 시험을 잘 치게 해달라고 의식을 치른다. 공부보다 의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참 흥미로웠다.
 문화적으로 우리나라와 많은 차이가 있지만 인도 대학생들은 한국의 학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놀 때는 즐겁게 놀고, 일할 때는 정말 열심히 일한다. 우리나라에서 어릴 때 피아노, 태권도 등을 배우는 것 같이 인도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춤을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춤을 잘 추며 흥이 넘친다. 그리고 인도사람들은 낯선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깊다. 그랬기에 인도친구들과 친해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해외인턴을 하면서 가장 성장한 점은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하며, 사고의 틀이 넓어졌다. 10주간의 짧은 경험이었지만 내가 얻은 교훈은 오랫동안 나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사진출처. 장준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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