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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호 순수했던 꿈에 날개를 달아 높이 날아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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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생리포터 작성일 2022/01/24 조회수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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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한 꿈이 있었다. 해외에 있는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는 꿈. 그래서 대학교에 입학하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고 싶었던 나는 처음부터 영국, 미국, 캐나다만 후보로 고려했다. 그중에서 미국이 특히 나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공부하러 오는 만큼,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자 했던 나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욕주에서의 삶이 궁금했던 나에게 오스위고 뉴욕주립대학교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게다가 주립대학교 특성상 다른 학교에 비하여 적극적인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슴속에만 품고 있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1학년 겨울 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교환 학생 지원 자격을 취득하려면 TOEFL 성적이 필요해서, 학원도 한 달 반쯤 다니고 시험도 두 번 응시했다. 그 덕분에 2021학년도 2학기 추가 모집 때 교환 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 그리고 파견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 메일을 받자마자 비자를 발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꽤 복잡한 과정이어서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었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오스위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나는 비교적 쉬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레벨의 수업을 들으려면 선수 과목을 먼저 수강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BUS Info System & Computing Tool, Prin of Macroeconomics, World History 20th Century, Composition 1, 이렇게 네 과목을 수강했다.

  미국 대학의 경우, 매주 과제나 에세이가 나오는 수업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 또는 연휴에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평일에 수업이 끝나고 그것들을 미리 해결해야만 한다. 나는 거시경제 수업을 들었는데, 매번 온라인 퀴즈 과제가 있어서 당일에 바로 복습하고 제출했다. 주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지냈다.

  공강 시간에는 과제나 시험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주말에는 캠퍼스에서 두 시간 정도 셔틀버스를 타고 간 시러큐스라는 도시에서 시간을 보냈다. 또 휴일에는 비교적 가까운 오스위고 시내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영화를 본 적도 있고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 적도 꽤 있었다.



 

  교환 학생 생활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정말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그곳 친구들과의 헤어짐은 여느 때보다 더 슬펐고, 정들었던 학교를 떠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막막했다.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미국에서 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 미국에서는 내가 파견되었던 2학기에 새 학기가 시작된다. 신입생들이 입학하고 동아리를 가입하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친구들을 사귀기 쉬웠다. 또 내가 머물렀던 기숙사는 국제 학생들이 머무는 곳이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특히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이 친구들과 함께 핼러윈 파티에 갔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핼러윈은 하루뿐이었지만 나와 친구들은 3일간 핼러윈을 즐겼다. 핼러윈 전 이틀 동안은 교외에 있는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 놀러 가고 핼러윈 때는 시내에 있는 파티에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마 한국에서는 제대로 기념하지 않는 핼러윈에 분장도 하고 파티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제공. 지효송 학우)


 

  무엇보다도 미국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처럼 큰 시험이 성적을 좌우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대학교는 퀴즈와 에세이처럼 매주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수업이 많다. 또 수업 분위기가 교수님이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즉 양방향 소통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미리 영어 공부를 많이 하고 갔다고 믿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고 현지인들과 대화를 할 때면 스스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는 교환 학생 생활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1~2주 동안은 방에서 지내며 교환 학생으로 온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어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친구들도 사귀면서 조금씩 어려움을 이겨 냈다.

  기본적으로 미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제 학생들은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일례로 처음 보는 친구에게도 한담(small talk)을 하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런 문화에 맞춰 나가기 위해서 나도 작은 용기를 내어 강의실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먼저 이야기를 해 보려고 노력했다. 친구들을 하나둘 사귈 수 있었고, 홈 파티에 초대를 받기도 하고 같이 교내 활동을 즐기기도 하면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다.

  두려움 때문에 교환 학생 지원을 망설이는 학우가 있다면, 그 두려움은 외국에서 느낄 즐거움에 비해 아주 약소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불안함이 점점 행복함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교환 학생 파견을 앞둔 학우라면 앞으로 펼쳐질 교환 학생 생활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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