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이미지 입니다.

글로벌리포트

현재위치

  • 글씨크기확대
  • 글자크기기본
  • 글씨크기축소
  • 인쇄

글로벌리포트

257호 과감한 선택이 인생에 활력을 넣어주다.

글로벌리포트 게시물 : 상세,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정보를 제공
작성자 학생리포터 작성일 2022/05/20 조회수 1138
첨부파일
    첨부파일없음



 흔히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해외로 떠나곤 한다. 그것도 내 이유 중 하나였지만, 내가 아일랜드로교환학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졸업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 졸업을 위해선 다중전공트랙’, ‘해외학위트랙’, ‘학석사연계트랙셋 중 하나의 트랙을 골라야 했고, 나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은 해외학위트랙 내의 교환학생을 택했다. 지원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한 충동적인 선택이었지만 일단 도전해보고 싶었다.

 국제교류처에서 인정해주는 영어성적 본교에서 있는 영작문 시험을 치고 등급을 취득하여 교환학생을 지원할 있었다. 학점 커트라인도 높지 않아, 준비 과정은 꽤 수월했고 영국 왼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에서 작년 9월 초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머물며 더블린(TU Dublin)대학교를 다니게 됐다.



 아일랜드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 , , 금에는 루아스(luas)라는 아일랜드의 트램을 타고 50분이나 걸려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영화에 나올 법한 역의 풍경과 더블린의 자연 경관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특히 놀랐던 점은 아일랜드 사람들의 친절함이었다. 수업이 없을 때에는 과제나 팀 프로젝트도 했지만 현지에서 사귄 친구들과 맛집이나 펍에서 노는 시간도 많았다.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더블린대학교으로 교환학생을 와서 그런지 비영어권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없었고 K-팝 문화를 좋아해서 다가가기 쉬웠다. 덕분에 나는 스스럼없이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같이 시내 구경도 자주 가게 되었다.

 매주 목요일에는 온라인으로 E-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했다. 개강 초에 동아리를 소개하는 부스가 열렸는데 아일랜드의 학교에는 봉사, 토론, 스포츠, E-스포츠 등 다양한 동아리가 있었다. 나는 원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라는 게임을 좋아했던 터라 E-스포츠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 덕분에 편안하게 활동을 했다. 토너먼트까지 나가 다른 학교들과 경쟁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등 아일랜드의 문화, 사람들 그리고 음식을 경험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일랜드 사람들에 따르면 할로윈데이는 아일랜드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일주일 내내 축제나 이벤트를 하며 즐긴다. 나 또한 외국인 친구의 홈파티와 일본인 친구가 여는 밋업(meet-up) 등 다양한 파티에 참여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등 할로윈 분위기를 맘껏 누렸다. 내 인생에 있어 첫 파티였으며 처음으로 할로윈 코스튬을 입었던 순간이었다. 쑥스럽기도 했지만 모든 사람이 다같이 동참했기에 나 또한 용기를 내고 즐길 수 있었다.

 아일랜드의 학교는 학기 중 단비 같은 짧은 방학이 많아, 짧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모든 순간이 좋았지만, 그중 하나를 뽑으라면 시험 전 리뷰 위크(Review Week)에 독일 여행을 간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을 때부터 아일랜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시내 곳곳의 크리스마스 마켓, 반짝이는 조명, 길거리의 트리, 맛있는 음식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이 취소되는 바람에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을 가보진 못 했지만 프랑크푸르트 내의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해,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만 보던 독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


 

(사진제공, 서진주 학우)



 아일랜드 교환학생 중 느꼈던 것 중 하나는 아일랜드 학교는 정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 학교는 1부터 10까지의 정답을 알려주고 외우게 하지만 아일랜드 학교는 3정도만 알려주고, 10까지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데 의의가 있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학생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것은 전혀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교육 환경 때문인지 아일랜드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욱더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도움이 필요하거나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눈치 보지 말고 손짓, 발짓, 번역기 그 어떤 것들을 이용하더라도 부딪혀 보고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한국에서 하지 못했지만 하고 싶었던 일들을 최대한 많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고, 후회하지 않을 인생의 선물을 받는 길이기 때문이다.



 교환학생을 간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음식, 거주지 등 다양한 문젯거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교환학생 동안 아프거나 소통이 잘 안돼서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내가 뭘 하고 싶은 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학업에 지치고 뚜렷한 꿈이 없어서 무기력할 때가 많다. 또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땐 너무 먼 곳이 아니더라도 집을 떠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멋있는 풍경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교환학생은 그것을 이루게 해주는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글로벌리포트

전체 211건(1/22 페이지)
글로벌리포트 목록입니다. 번호, 제목, 첨부파일,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의 순서로 게시물 목록을 나타낸 표입니다. 제목 링크를 통해서 게시물 상세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211 257호 과감한 선택이 인생에 활력을 넣어주다. 학생리포터 2022/05/20 1138
210 256호 더 넓은 세상에서 교육자의 날개를 펼치다. 학생리포터 2022/04/15 1676
209 255호 경험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겪어야만 하는 것이다. 학생리포터 2022/02/28 2147
208 254호 순수했던 꿈에 날개를 달아 높이 날아오르다 학생리포터 2022/01/24 2287
207 253호 내게 던진 도전장은 나에 대한 확신이 되어 돌아왔다. 학생리포터 2021/11/22 2452
206 252호 한국이라는 우물 밖에서 어제의 나, 내일의 나를 마주하다 학생리포터 2021/09/30 2592
205 251호 위기를 기회로, 도전을 통해 배운 학문 그 이상의 것. 학생리포터 2021/09/01 2462
204 250호 꿈을 꾸는 자의 여행은 언제나 모험이다. 학생리포터 2021/07/20 3248
203 249호 환상을 현실로 바꾼 ‘도전’이란 첫 걸음 학생리포터 2021/06/01 3307
202 248호 나의 앞으로를 만들어 준, 인생의 터닝 포인트 학생리포터 2021/04/20 3385